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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러브레터 <제499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5-30 09:24
조회
2271
CHA Love Letter Vol.499

top-left.png차 의과학대학교 주간소식지 | May. 30. 2022 | Vol. 499 

따뜻한 사랑이 모여, 마음과 꿈이 자라는 성남 몽실학교 p-left.png상담심리학과 2022학년도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WEE센터 학업중단예방

예술창작 뮤지컬 프로그램 정서 지원 멘토단 활동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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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상담심리학과 상담실습생 25명은 상담현장실습 교육을 이수하고 2022학년도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꿈샘 멘토로 위촉받았다.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WEE센터 꿈샘멘토단은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성남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 학업 성취도 증진, 긍정적 자아상 확립, 진로탐색, 자기수용, 자아성장 등을 목표로 정서 지원 개인 상담 멘토링을 진행하는 상담심리학과의 상담실습 활동이다.

2018년부터 성남교육지원청 WEE 센터와 이주혜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예술창작 뮤지컬 멘토링’ 활동에 2022 실습생 다섯 명(상담심리학과 18학번 백희경, 19학번 유진, 19학번 김정림, 19학번 조주안, 20학번 함지윤)이 심리·정서지원 멘토로 참여하였다. 멘토들은 멘티 청소년들에게 뮤지컬 공연 준비 과정 동안 자신의 꿈을 건강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로 활동한다.

다섯 명의 꿈샘멘토가 참여하게 된 2022 몽실학교 예술창작 뮤지컬 프로그램(이하 몽실 WEE 멘토단)은 학업중단 위기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 및 심리 분야 전문가들의 지도하에 연기, 춤, 노래 등을 배우며 학생주도적 창작 뮤지컬 무대를 올리는 프로젝트이다. 예술이 승화의 매개체가 되어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자기표현을 독려하고 부정적 감정의 해소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됨과 더불어, 긍정적 성취 경험 증진 및 안정적 관계 경험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 몽실 WEE 멘토단은 자기 탐색과 수용이 중심된 회기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뮤지컬 무대를 준비하며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함께 다루고 해소하는 정서적지지 자원으로서 기여하고 있다.

전체 학생을 A, B, C조 세 조로 나누어 로테이션 형식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프로그램의 도입과 마무리는 이주혜 교수님께서 열어주셔서 집단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전개 활동은 멘토 1명과 멘티 1~2명으로 소그룹 팀을 나누어 활동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자기개방을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하여 깊이 있는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다.

멘티들과 첫 만남 1회기에는 자기탐색을 주제로 팀별로 자신의 기분, 선호, 장점, 성향 등을 활동지에 자유롭게 표현하고 집단원들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하며 각 멘티의 특성과 집단 내 역동을 탐색하였고, 이날의 파악을 바탕으로 19일 2회기에는 안정화 기법을 집단원들과 함께 재미있게 연습하고 실생활에서 부정정서를 느끼는 순간에 적용하도록 독려하였다. 또한 멘티가 최근 경험한 불안, 분노, 우울, 무기력 등의 부정정서를 멘토와 나누고, 이를 부드러운 촉감의 클레이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구체적인 긍정적 대처방안과 자기격려의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전하는 소감 및 긍정적 대치 활동을 끝으로 2회기를 마무리하였다.

앞으로 멘토단은 7월 16일 공연에 앞서, 지속적으로 멘티들을 관리하고 정서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3회기 활동 (총 5회기)을 계획하고 있다. 활동기간 동안 매주 멘토들이 모여 프로그램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회기를 구성하고, 진행 전 최종 보완을 위해 교수님의 수퍼바이징이 지속될 예정이다. 상담심리학과 학생들의 힘찬 도약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학부의 교육과정에서 배운 이론적 접근이 조화로운 유능한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취재 : 학생기자 함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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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축제 현장, 그 과정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 p-left.png2022학년도 1학기 축제의 모든 것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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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8일 해솔 축제가 진행되었다. 20, 21, 22학번 모두에게 이번 해솔 축제는 ‘처음’이라는 단어로 마음 설레게 했다. 이번 해솔 축제는 ▲동아리 공연 ▲영화제(건축학개론) 관람을 즐길 수 있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던 동아리 공연에 교내 여러 동아리의 무대가 있었다. 이번 축제 기사에서는 축제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의 생생한 축제 준비 이야기와 소감을 들어봤다.

<총학생회 부스 운영>

문화복지국 국장 홍웅기(스포츠의학과)

Q. 어떤 부스를 운영하게 되었나요?
A. 저희는 총학생회비 이벤트 부스에서 응원봉, 손 짝짝이, 응원 팔찌 제공과 물총 대여를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내가 차대 건축왕’, ‘누림을 이겨라’ 부스를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의자나 젠가를 높이 쌓은 학생과 다양한 랜덤 게임에서 총학생회를 이기는 학생, 공기놀이와 제기차기의 성과만큼 도장을 찍어드렸습니다. 추후 도장 개수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제공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못했던 축제가 열리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일단 2년 동안 안 하던 축제를 준비하려고 하니까 학생회 내부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축제가 진행되는 걸 직접 보며 많은 학생이 학교에 모여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봐서 뿌듯하고 좋습니다!

<차입>

Q. 어떤 방식으로 축제 런웨이를 준비하였나요?
A. 차입은 신설 동아리로 아직 동아리 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축제 관련 소통과 준비물들 대여를 사비로 충당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렇기에 다소 부족한 점이 많았고 따로 워킹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원들께서 잘 따라와 주시고 도와주셔서 후회 없이 축제를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Q. 여름 코디 꿀팁이 있을까요?
A. 여름은 한 두벌로 코디를 해야 하므로 다소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은 아이템들로도 포인트를 준다면 멋진 코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의에 포인트를 줄 때는 그린이나 레몬 컬러의 셔츠를 활용하여 색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의는 핏감을 가져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버뮤다팬츠와 같이 기장감이 있는 반바지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찾아 자신만의 여름 코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이 있나요?
A. 교내에서 촬영한 다양한 코디를 매주 업로드할 예정인데요. 더욱더 재미있게 인스타그램 릴스를 이용하여 의상에 맞는 춤이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또한, 2학기에 있을 패션쇼를 위해 다가오는 여름방학부터 준비할 예정입니다. 지난번에 진행했던 차일라룩 콘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어떤 방식으로 축제 무대를 준비하였나요?
A. 밴드 동아리인 RED ZIPPER는 세션 팀 중에서 보컬을 기준으로 5인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팀 내부에는 베이스, 기타, 드럼 연주자가 희망하는 팀으로 들어가서 무대를 꾸미게 되었으며 노래는 RZ 크루 전체의 투표로 선정되었습니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다른 동아리들도 공감하다시피 하나의 합주실을 여러 팀이 나눠서 연습하다 보니 충분한 연습을 못 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Q. 추천하고 싶은 밴드 노래와 이유가 있을까요?
A. 저희 크루들과 이번 공연 연습을 통해 자우림 밴드와 잔나비 등의 노래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긴 했었나요’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추천합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이 있나요?
A. 동아리원들을 더 많이 모집하여 이번 축제보다 더 많은 팀을 만들고 다양한 노래를 뽐낼 계획입니다. 우선,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잘 끝마쳤기 때문에 함께 고생한 세션, 스태프 모두 함께 MT를 가서 즐겁게 놀다 오고 싶습니다!

<R&B>
Q. 어떤 방식으로 축제 무대를 준비하였나요?
A. 2년 만에 진행하는 축제인 만큼 공연이 잡히자마자 부원들과 함께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곡부터 무대 연출까지 공연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부원들과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무대여서 의미가 깊습니다.

Q. 힙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노래 추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부원들이 추천해 준 노래 가운데서 선정해 봤습니다. 앨범으로는 Nas , Dr. dre

, 재지팩트 , 던말릭 <선인장화>를 추천해 드리고 노래는 E SENS-Writer’s Block, pH-1-cuckoo/escobar/’15/Blame my circle, 허클베리피-위기, B.o.B-Airplanes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이 있나요?
A. 앞으로 R&B는 더욱 음악 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부원들과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고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R&B 수칙에 맞게 다양한 모임 주최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활동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원 모집도 예정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후퍼스>
Q. 어떤 방식으로 축제 무대를 준비하였나요?
A. 부원 선발 이후 축제 무대를 위한 팀 구성과 단체 곡을 선정하였습니다. 중간고사 이후부터 바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의상 선정, 곡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3주간 평일과 주말, 교내, 교외에서 꾸준히 연습하여 좋은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 2년 만에 대면 무대를 하게 되어 되돌아보면 힘들었을 수 있지만 다들 욕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축제를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단체 곡 ‘PLAY’ 준비 과정에서 동선과 파트, 입 퇴장, 코레오 안무 창작까지 도맡아 진행했기 때문에 후퍼스 임원진까지 오랜 기간 밤을 새우면서 줌 회의를 진행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임원뿐만 아니라 부원들도 연습이 잦고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새벽 연습으로 며칠 내내 만난 적도 많은데 5시간 후에 점심 연습으로, 3시간 후에는 오후 연습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금방 친해지는 부원들을 보면서 힘들지만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이 있나요?
A. 이번 방학 때는 부원들과 친목과 단합을 위한 MT와 2학기 신입 부원을 모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해솔 축제 공연을 바탕으로 후퍼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서 더 재미있고 화려한 9월 현암제 축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울>
Q. 어떤 방식으로 축제 무대를 준비하였나요?
A. 2년 만에 축제이다 보니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컸습니다. 연습 시간이 촉박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음에도 바쁜 시간 쪼개 열심히 연습하는 부원들을 보면서 점차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대를 위한 연습’보다는 ‘음악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길 바랐는데 연습하면서 행복해하는 부원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마무리되어서 아쉬움 없이 후련합니다! 같이 즐겨주신 학우 여러분들과 무대를 만들 수 있게 해준 동아리 연합회와 총학생회 측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하울 부원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Q. 축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까요?
A. 하울의 이번 축제 콘셉트는 ‘그 해 하울은’이었는데요. 작년이었다면 ‘코로나 블루 극복’의 힐링을 콘셉트로 진행했을 것 같지만, 이제는 ‘코로나’라는 단어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는 ‘5월’, ‘청춘’, ‘여름’을 저희 무대에 담아봤습니다. 초록빛으로 물든 세상에서 청춘들이 청춘을 즐기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해 찬란했던 우리들의 여름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만큼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축제 때 함께해 주신 모든 분과 훗날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하나가 되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이 있나요?
A. 이제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고 종강이 다가오는 만큼 한 학기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희 하울은 축제의 여운을 즐기며 잔잔히 쉬었다가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학기에 가장 큰 행사는 축제로 끝났지만, 버스킹 무대는 언제 어떻게 서프라이즈로 찾아올지 모르니 기대해 주세요!

<축제 운영 소감>


부학생회장 류혜영(스포츠의학과)
Q. 다음 축제에서 이루고 싶은 것과 진행에 있어서 목표가 있을까요?
A. 이번에 축제는 하루 동안 진행이 되어서 학우분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무척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축제에는 긴 시간 동안 진행하고자 준비 중이니 더 크게, 더 즐겁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축제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A. 어려웠던 점이라기보다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3년 만에 진행하는 축제라 정보가 많이 없어서 준비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해야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총학생회비 납부자에게 어떤 혜택을 부여해 차별화를 두어야 할지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Q. 축제 진행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오랫동안 힘들게 준비했는데 많은 분이 행사를 즐겨주셔서 보람차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면 행사를 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학우분들의 활발한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생들로 붐벼야 하는 교내에 처음으로 많은 학생이 함께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학우들의 좋은 추억을 위해 노력해 주신 주요 보직자, 학생지원처,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공연을 해준 모든 동아리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2학기 축제에서는 더 많은 학우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김민지, 김민서, 김경은, 권수민, 김지은, 고서진, 이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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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라운지의 무궁무진한 공간 활용, 무엇을 체험할 수 있을까? p-left.png미래관 507호 미래교육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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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관 5층 507호에 위치한 미래교육라운지의 활용이 시작되었다. 지난 3월 28일 개관 이후 본격적으로 공간 활용에 나선 것이다. 의과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부터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 활용,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래관 5층 507호에 위치한 미래교육라운지의 활용이 시작되었다. 지난 3월 28일 개관 이후 본격적으로 공간 활용에 나선 것이다. 의과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부터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 활용,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공간은 2022 CHA 아이디어 경진대회 심사에서도 활용됐다. 2022년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CHA 아이디어 경진대회 발표 과정에서 미래교육라운지의 스마트 보드를 이용했다. 기존에 비대면 심사에 참여한 개인이 모두 각자의 노트북을 활용하여 참여하던 비효율적인 방법에서 변화한 것이다. 한 개의 큰 스마트 보드를 통해 모든 심사위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또한 큰 화면으로 발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에 작용했다. 미래교육라운지의 스마트 보드는 또 하나의 편의를 가져온 것이다.

이 외에도 미래교육라운지에서는 방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ROOM1]

∙THE THRILL OF THE FIGHT-VR BOXING
이 게임은 액션, 스포츠 게임으로 복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주인공이 권투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며 가상 링에서 상대방과 대결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화면 내부에서 실제 복싱 경기처럼 몸무게를 측정하고 체급이 정해지는 등의 디테일함이 살아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ROOM2]

∙ALL-IN-ONE SPORTS
한 가지 게임 안에서 11가지 스포츠를 즐겨볼 수 있다. 야구, 농구, 볼링, 양궁, 테니스 등 혼자서 즐길 수 없는 스포츠나 직접 가서 즐기기 어려운 종목까지 VR로 체험할 수 있다. 일반 체험형 스포츠 게임이 아니라 VR 기기를 활용하여서 생동감을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OpenBrush
가상 현실로 3D 공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별, 빛, 불까지 포함한 다양한 브러시 팔레트를 선택하여 창의력을 발휘한 나만의 그림을 제작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을 캡처하여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 눈앞에 보이는 모든 공간이 스케치북이 되는 세상을 느껴볼 수 있다.

[ROOM3]

∙Sharecare you
우리 학교의 의과학적인 특징과 가장 잘 맞는 콘텐츠 중 하나이다. 해부학, 생리학, 질병 및 치료 시뮬레이션을 3D 디테일로 경험할 수 있다. 표면으로 보이는 신체뿐만 아니라 위, 뇌, 폐 등을 VR 기기로 관찰할 수 있으며 직접 동적으로 해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체 구조를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부족할 수 있는 체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다.

∙Blaston
슬로 모션 총알 지옥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른 플레이어나 로봇을 상대하면서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몸을 숙이거나 옆으로 구부리기,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무기를 수집하고 활용하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몸을 열심히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VR을 활용해 활동적인 것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ROOM4,5]

(1) Oculus Quest2 활용

∙Beat Saber
음악 게임으로 리듬에 맞춰서 다가오는 작은 큐브 형태의 비트를 베어내는 게임이다. 비트마다 베어내는 방식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 시작 이전에 방식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 내부에 나오는 모든 음악을 직접 제작한 레벨에 맞게 작곡하였기 때문에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큐브를 자르고 장애물을 피하는 과정에서 춤을 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고품질의 음향과 시각 효과를 느껴볼 수 있다.

∙The room
직접 추리, 수사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이집트 학자의 실종 사건의 수사가 미궁 속으로 빠진다는 상황 설정으로 시작된다. 불가사의한 장소 탐험과 기상천외한 기계 장치 조사와 함께 현실의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세계를 즐겨볼 수 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간에서의 방탈출 게임을 해볼 수 있다.

(2) Hololens2 활용

∙IF 3D Viewer
파일의 3D화가 가능하다. 다양한 파일을 기기로 불러와서 간단한 조작으로 크기, 회전, 위치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현실감과 몰입도를 합친 것으로 3D의 사실감을 극대화하여 혼합 현실에서 간단히 보여준다.

∙Microsoft TEAMS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대화나 화상 통화, 파일 저장 연동이 가능하다, 가상환경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3D 아바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 회의 환경 촉진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Meta-call
메타버스 설루션으로 홀로 렌즈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 향상을 위한 것이다. 기업의 문제 발생 시에 화면 공유나 영상통화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을 3D 마킹 및 캡처 마킹 기능을 사용하여 정확하게 문제를 확인하고, 설명, 해결할 수 있다.

(3) 스마트 보드 활용

터치가 가능하고 큰 화면크기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보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발표 준비를 하거나 화상 회의를 하는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넓은 모니터를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 맞춤이다.

[ROOM6]

∙힐링트립
힐링과 여행을 주제로 하는 VR 힐링 체험이다. 스트레스가 높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힐링 여행과 마음치유를 위한 이완훈련, 테스트를 통해 개인에게 맞춤형 힐링여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기 중에는 9:30~17:30에 이용 가능하며 화, 수, 목요일은 18:30~20:30까지 야간에도 오픈된다. 방학 기간 동안에는 10:00~15:00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h-cube 사이트를 (https://h-cube.cha.ac.kr/ko/reservation/metabus/training) 통해서 할 수 있다, 방별로 다른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확인한 이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의 활용은 매우 무궁무진하다. 운동을 즐기고 싶은 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분, 여행을 하고 싶은 분,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 인체 해부학에 관심 있는 분 등 대학 구성원 전체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된 미래교육라운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취재 : 학생기자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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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이벤트, 모아보CHA! p-left.png2022년 상반기 학과별 이벤트 소개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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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학기마다 학과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차러브레터가 학과마다 어떠한 이벤트를 기획했는지 알아보고자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학과별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간략하게 모아보았다.

“데이터경영학과 학생회 네이밍 공모전”


▲대면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출처: 데이터경영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데이터경영학과 학생회 네이밍 공모전이 진행됐다. 네이밍 공모전이란? 데이터경영학과 학생회의 이름을 추천하고 1, 2등으로 뽑힌 분들에게 상품을 증정해주는 이벤트다. 데이터경영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접수가 이루어졌으며, 대면과 비대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1등은 ‘데이지’(데이터경영학과를 이끄는 지킴이), 2등은 ‘데일리’(데이터경영학과의 일리 있는 마음)로 선정되었고, 데이터경영학과 11대 학생회 네이밍은 1등인 ‘데이지’로 결정되며 해당 이벤트는 마무리됐다.

”스포츠의학과 벚꽃이벤트“

▲출처: 스포츠의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4월 4일부터 15일까지 스포츠의학과 벚꽃 이벤트가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는 교내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 스포츠의학과 인스타그램을 태그하여 스토리나 게시물을 올리면 랜덤 추첨 및 ‘좋아요’ 개수에 따라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게시물 부문’, ‘유머상 부문’, ‘스토리 부문’으로 나누어 총 7명의 학우가 선정되며 마무리됐다.


▲해솔마당에 핀 벚꽃과 사진 찍는 학우들의 모습 (출처: 데이터경영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의학과 외에도 봄을 맞이하여 많은 학과에서 벚꽃 사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를 통해 학우들과 예쁜 추억을 남기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본다. 4월에는 교내에 활짝 핀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해솔마당에 학우들이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AI보건의료학부 로고 공모전”

▲AI보건의료학부 로고 공모전 결과(출처: AI보건의료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5월 2일부터 8일까지, AI보건의료학부 로고 공모전이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는 AI보건의료학부를 나타내는 로고를 제작한 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고, 비대면 투표를 진행하여 1~3등으로 선정된 분들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투표를 통해 1등으로 선정된 로고가 AI보건의료학부 최종 로고로 결정됐다.

”바이오공학과 성년의 날 기념 이벤트“

▲출처: 바이오공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5월 16일, 바이공학과 12대 학생회 ‘바온’은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성년의 날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성년의 날을 맞이한 바이오공학과 22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차우라홀에서 비누 장미꽃과 메시지 카드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바이오공학과 22학번 신입생들은 해당 이벤트를 통해 하나뿐인 성년의 날에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으리라 본다.

지금까지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학과별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나의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학우의 노력이 필요하다. 각 학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회 학우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좋은 이벤트를 기획하여 학우들의 즐거움을 채워주길 기대한다. 또한, 해당 기사를 통해 평소에 본인의 학과 외에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던 학우들이 다른 학과 소식에도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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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로 오늘도 출근, 학교 편의시설 인터뷰: 출력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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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블루포트 편에 이어, 이번 <차대로 오늘도 출근, 학교 편의시설 인터뷰>에서는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 준비와 자치 활동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출력실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미래관 호에 위치한 출력실에서는 어떤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아보자.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출력실을 운영 중인 김설매입니다.

Q. 출력실에서는 복사, 출력, 제본 일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외에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학교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학교 안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책자 같은 것도 만들고, 현수막, 리플릿, 배너도 만들고 있어요. 학교 일 중에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외주에 맡겨 진행하는 것도 있습니다

Q. 그러면 혹시 외부 업체 일도 맡아서 진행하시나요?

A. 아뇨. 저는 교내 기계 관리를 하면서 학생들과 학교의 편의를 위해 출력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일은 거의 받지 않아요. 다만 가끔 지인분들이 맡겨 주시는 일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만 조금 받아서 하고 있어요.

Q. 출력실 평일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점심시간에도 운영을 하시나요?

A. 네~ 문 앞에도 적혀 있듯이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금요일은 학생들이 많이 없어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점심시간은 학생들의 점심시간과 겹치지 않는 1시간 정도로 13시 40분에서 14시 30분까지입니다

Q.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과 여유로운 시간은 언제이고, 사장님께서 여유가 있으실 때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코로나 전에는 오전 수업 전과 점심시간 전 그리고 5교시 전에 가장 많이 몰렸어요. 요즘도 비슷한데 수업 방식이 바뀌다 보니 오전에 더 많이 몰립니다. 그래도 비교적 예전에 비해, 요즘은 아주 바쁘지는 않아요.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전날에 주문받은 일들을 미리 처리하거나 또 제가 식물을 키우다 보니 물도 주고 식물관리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 기계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서 해룡 학사 셀프 주방과 과학관에 있는 기계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교내에 있는 기계들이 고장 나거나 용지가 떨어지면 당황하지 말고 출력실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웃음) 출력실 전화번호는 프린트 기계에 적혀 있어요.

Q. 출력실에서 가장 힘든 일과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A. 출력실을 운영하면서 크게 힘든 일은 없었어요. 한 가지를 뽑자면, 스캔을 할 때는 제가 직접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스캔하는데요. 가끔 엄청 두꺼운 책이나 원서를 스캔해야 할 때 조금 버거울 때가 있어요. 수작업이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해도 이런 작업 역시 힘들지는 않아요. 학교의 구성원분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큰 기계를 배치해 두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문제없습니다! ?
저에게 있어 가장 좋은 일은 아무래도 학생분들이 출력실에 많이 찾아오는 거예요.
학생분들이 있어야 운영이 되고, 저 역시 학생분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그래서 학생분들이 많이 찾아오는 게 저에게 가장 좋은 일입니다. 🙂

Q. 출력실에 계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화가 있으셨나요

A. 학생들이나 교수님들, 교직원들의 강의에 도움이 될 때가 가장 보람 있어요.
급하게 보고서를 프린트해야 할 때나 강의 자료를 제작하거나 인쇄할 때 등 교내 구성원들에게 출력실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는 걸 확인할 때가 가장 보람되고 좋은 것 같아요. ?

Q. 2층 복도에서 하는 프린트와 출력실에서 하는 프린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출력실에 없는 무인 관리 프린트들은 모두 카드를 사용하여 출력하고, 이곳 출력실 내부에서 제가 관리하는 프린트기들은 현금으로 인쇄할 수 있는 게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이외에 차이는 없어요. 이용 방법만 다른 것일 뿐이랍니다.

Q. 출력실에 오는 모든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항상 출력실을 믿고 이용해 주어서 고마워요. 학생들이 있어야 제가 있는 거니까요.?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교내나 출력실에 있는 기기들을 내 물건처럼 조심히 다뤄 주시면 좋겠어요. 출력실, 교내의 기계들은 교내 구성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기계를 함부로 사용하거나 기계 안의 용지를 가져가는 경우,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꼭 부탁드리고 싶어요. 출력실에서 인쇄를 하신 후, 복합기 내에 있는 용지는 필요하면 얼마든지 제가 전달해 드릴 수 있으니, 함부로 만지지 마시고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출력실로 언제든지 찾아와 주세요~

지금까지 미래관 출력실의 김설매 사장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 하였다. 항상 우리의 곁에서 대학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출력실! 모두가 기분 좋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교내의 기기들을 더욱 소중히 다루는 것은 어떨까? <차대로 오늘도 출근, 학교 편의시설 인터뷰> 다음 편은 과연 어떤 곳을 인터뷰하게 될지 차 의과학대학교 학우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김민서, 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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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is 100 : 경찰 공무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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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진로, 취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취·창업지원센터와 함께 기획한 <진로 is 100>의 여섯 번째 인터뷰는 경찰 공무원 편이다. <진로 is 100>이란, 여러 가지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실무자를 대상으로 허심탄회한 직무 인터뷰이다.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차러브레터에서 약 100가지의 진로를 만나볼 수 있다.
[진로이즈백] 진로 is 100개 넘음 : 6. 경찰 공무원 편 유튜브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기도 북부경찰청 일산 동부 경찰서 여성 청소년 수사팀에 근무하고 있는 장문수 경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여성 청소년 수사팀은 흔히 ‘여청수사팀’ 이라고 해요. 여청수사팀에서는 여성과 청소년에 관련된 사건을 수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그리고 소년들이 문제를 저지르는 소년범이나 아동학대, 노인학대, 데이트 폭력, 작년부터 시행된 스토킹 등의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A. 하루 일과가 딱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저희는 4주 2교대로 주간, 야간, 휴무, 일근 이러한 패턴으로 일 하고 있는데요. 출근을 하면 112 신고 출동도 해야 하고, 고소고발장 접수하러 오시는 분들 민원 응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신고출동에 필요한 장비들(무전기, 테이저건, 출동차량 등)을 인수인계 받고 다음에 조사가 있으면 조사준비를 해서 피의자, 피해자 조사도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외근을 나가서 CCTV도 보고, 참고인들을 만나고 오기도 해요. 사건이나 그때의 상황마다 해야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주된 업무는 112 신고 출동과 민원인 응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경찰은 보통의 직장인들처럼 9to6 근무를 하지 않나요?

A. 9to6 근무(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하는 부서도 있어요. 제가 일하고 있는 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과를 예시로 들면, 여성청소년과에는 여성청소년 수사팀, 여성청소년 강력팀, 그리고 여성청소년계가 있는데요. 여성청소년계는 9to6 근무를 하는 곳입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이나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관련 피해자들을 지원해주는 제도들이 있는데 그 사건 관련해서 성과에 반영되는 부분을 담당해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행정업무를 담당해주시는 분들이 9to6근무를 하고 있죠.

Q. 그러면 스케줄 근무가 싫은 사람들은 9to6 근무를 지원 할 수 있나요?

A. 본인이 원하는 부서에 인사이동 시즌이 되면 지원을 할 수가 있어요. 지원한다고 100% 되는 건 아니겠지만, 빈자리가 생기면 보직 공고가 올라오고 그때 지원을 해서 인사이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죠.

Q. 스케줄 근무가 낯설 수 있는데, 생각하신 장점이 있나요?

A. 스케줄 근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수당이 내근직, 9to6 근무보다는 훨씬 많죠. 사실 스케줄 근무가 건강에는 안 좋아요. 그래도 장점이라고 한다면, 평일에 놀러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주말에만 여행 다니고 할 텐데, 주말에 가면 사람들도 붐비고 물가가 비싸잖아요. 주말에 안 가고 평일에 주간, 야간 휴가를 내면 6일을 쉴 수 있어요. 왜냐하면 휴무, 일근, 주간, 야간, 휴무, 일근인데 주간, 야간 휴가를 쓰고, 일근 근무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두 번 휴무를 쓸 수 있거든요. 연가에서 차감되지 않는 그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Q. 경찰 공무원으로서 임용이 되었을 때 평균 초봉이나 연봉, 미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A. 경찰관들은 매년 연봉표 봉급표가 인터넷에 보시면 나올 텐데 그게 기본급이에요. 매년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데, 부가적으로 추가되는 초과근무수당, 위험수당, 신고출동수당은 어느 부서에서 일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거든요. 제가 일하는 부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임용이 되고 나서 지구대, 파출소가 흔히 말하는 지역 경찰이거든요. 거기서 일할 때 기준으로 수당 포함해서 25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경찰학교에서 교육받을 때 교육수당을 받는데 제가 2017년도에 받을 때는 한 달에 120만 원 정도였고, 지금은 더 올랐을 텐데 얼만지는 잘 모르겠어요.

발전가능성이라고 한다면, 많은 회사나 분야에서 기계화, 디지털화가 돼서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경찰의 업무는 기계, 디지털로 모두 대체할 수 없거든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무슨 상황인지 물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므로 경찰관 인력을 급격하게 줄일 수도 없을 거고, 경찰관이 사람으로서 교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치안 문제에 있어서 필요성이 더 부각되면 부각됐지, 줄어들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치안 수준이 생각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선배 경찰관들이 외국에 나가서 무도라든지 치안 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이 교육하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Q. 경찰 조직의 특별한 문화나 복지를 자랑한다면?

A. 일단 문화라고 하면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군대처럼 굉장히 수직적이고, 상명하복적이라 생각하시는데 물론 업무적으로 계급사회다 보니 그런 부분들이 있겠죠. 그렇지만, 경찰관들은 과장님, 팀장님하고 수사에 대한 의견이 다르면 서로 충돌해서 소통하기도 하고, 친해지고 나면 형, 동생, 누나, 언니라고 부르며 나름 편하게 수평적인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는 여청팀에서 근무하니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데요. 영장을 신청하면 검사가 청구하고, 판사가 실질심사까지 해서 영장의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장이 발급되면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는 의미에서 구속주를 마시기도 하고, 영장이 기각되면 이런 문제 때문에 기각이 되었으니까 다음부터 잘 보완하자는 의미에서 기각주, 즉 위로주를 마시는 문화도 있습니다.

복지라고 한다면, 경찰수련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은 복지인 것 같아요. 전국에 동해, 서해, 제주 내륙에 많은 경찰수련원이 있는데 추첨을 통해서 객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강릉이랑 강화에는 카라반도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카라반은 5~6만 원, 객실은 하룻밤에 1~2만 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나름 좋은 복지라고 생각해요. 해양경찰이랑 협약이 되어 있어서 해양 경찰수련원도 이용할 수 있거든요.

Q. 경찰이 되고자 한 동기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어릴 때 부모님이 내 집 장만을 하셨는데 집주인한테 사기를 당해서 큰 금전적 피해를 보셨었어요. 그걸 알게 됐을 때 부모님처럼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어릴 때부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 형성되었던 것 같아요. 중학생 때 선도부장 그리고 고등학생 때 학생회장도 하면서 경찰관이 가져야 할 책임감이나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사람을 도와주는 마인드가 많이 형성되어왔죠. 그러다가 군대 갔다 와서 대학교에서 상담센터 방문을 했는데, 상담 선생님이 저에게 답은 안 해주시고 계속 질문만 하시더라고요. 그때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경찰관을 하면 제 성격을 잘 살려서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경찰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러면 불의를 보고 잘 참는 성격이면 경찰은 적합하지 않을까요?

A. 때로는 불의를 보고 잘 참아야 할 때도 있거든요. 경찰관이 참 아이러니한 게 인내심이 필요해요. 법적으로 잘못한 거는 도움을 줘야겠지만, 민사문제에는 개입할 수가 없거든요. 형법이나 다른 특별법상 문제가 되는 것들을 우리가 처벌하게끔 단속하고,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하고, 피해자를 도와줘야 하는 건 당연히 맞죠. 나쁜 사람을 처벌해야 하고요. 이 외에 민사적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까지 다 개입해서 처리할 수가 없을 뿐이죠. 불의를 보고 참아야 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의를 보고 못 참는 사람들만 경찰관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불의를 보고 참는 사람들도 때에 따라서는 내가 해야 할 일에 맞춰서 할 수 있는 마인드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Q. 채용과정에서 생각하시는 꿀팁은?

A. 우선, 공부할 때 누적해서 복습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내일이 되면 오늘 배운 거를 까먹으니까 오늘 배운 거를 한 번 더 먼저 복습하는 거죠. 그러면 나중에는 30분 볼 내용을 5~10분도 안 돼서 볼 수 있어요. 암기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주로 독서실보다는 휴게실이나 카페에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제가 말하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오늘 배운 판례가 있으면 ‘맞아 이게 이래서 폭행이 안 돼,’ ‘이래서 강제추행이 되는구나, 이런 건 안 되는구나’ 이렇게 혼자 이야기하면서 하니까 공부가 잘되고, 암기도 잘 되는 것 같았어요. 집에 가서 부모님께도 몇 번씩 설명하기도 하고, 룸메이트한테도 ‘이게 이래서 이렇대’ 하면서 설명하곤 했죠. 아마 룸메이트가 좀 괴로웠을 거예요. (웃음) 이러한 방법이 유대인이 쓰는 ‘하브루타’ 공부법이라 하더라고요.

그리고,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한 달 안에 체력시험을 보거든요. 악력,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이 한 달 안에 쑥 올라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에 2~3번씩은 운동하면서 체력관리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시험 준비도 하는 것들이 중요해요. 저는 악력을 키우려고 턱걸이를 많이 했었어요. 윗몸일으키기나 팔굽혀펴기도 중요하지만, 달리기하면서 폐활량 관리를 하는 부분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확실히 여자 지원자들이 남자 지원자들 보다는 체력이 약할 것 같은데, 그러면 차등기준으로 평가를 하나요?

A. 지금까지는 그렇게 했어요. 예를 들면 팔굽혀펴기 같은 건 여자는 무릎 꿇고 하고, 남자는 그냥 하는 거죠. 100m를 몇 초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등급표 수치가 좀 달라요.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유리하게 배려 되어있죠. 여경도 같은 경찰관이므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Q. 차 의과학대학교는 의학보건특성화학교다보니 의료보건 관련 학과가 많은데, 대학과 전공이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주변 동기나 선후배를 봤을 때 제일 기억에 남는 특이한 전공이나 출신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공과 대학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금융학부 전공이거든요. 동기들도 특이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 많아요. 당구장 사장님, 육군 대위, 프로게이머, 운동선수, 대기업 등 이렇게 다양한 이력이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지원해서 경찰이 되실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필요한 과목, 면접 절차만 이겨내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법 전공을 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조금 더 빨리 시험 준비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은 있겠죠.

Q. 대학시절부터 준비하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A. 전공으로 형법 형사소송법을 하시는 분들은 법 과목을 준비하면 시간을 좀 줄일 수가 있을 텐데요. 저도 금융학부 전공이지만 법학과 형법 수업을 들어봤어요. 대학교에서는 학사와 이론 중심이고, 시험은 판례 중심이라 그것보다는 영어나 한국사가 원점수가 들어가므로 미리 준비를 해두셔야 해요. 영어에서 발목을 잡히는 분들이 많거든요. 앞으로는 시험제도가 개선된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참고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1종 보통 면허가 없으면 아예 지원이 안 되니까 면허는 미리미리 따두시면 좋습니다. 가산점은 무조건 5점을 다 만점 받고 가야 해요. 저는 토익이나 중국어, 태권도 단증 등으로 가산점을 채웠는데 이외에도 찾아보시면 한국사 능력검정, 실용 글쓰기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고, 지원할 때 유효한 기간도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Q. 본인의 준비기간은 얼마정도이고, 평균은 얼마정도인가요?

A.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에는 1~2년 정도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 요즘 여경분들은 준비 기간이 더 길어요. 아무래도 경쟁률이 더 세고, 적게 뽑는데 지원자는 많고 그러다 보니 3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최근에는 경찰관들을 많이 뽑기 때문에 보통 한 1년 정도에 거의 다 합격하시는 것 같아요. 빠르면 6개월 만에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는 한 7개월 정도 공부해서 합격한 케이스죠.

Q. 앞에서 경찰 업무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추가적으로 설명해주실 특이한 업무가 있을까요?

A. 제 업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여러 성폭력, 가정폭력, 스토킹을 수사할 때 주로 현장성이 있는 사건은 바로 CCTV를 확보해야 하고, 오래된 사건은 서로의 진술이 다르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거짓말 탐지기, 폴리그래프 검사를 통해 진술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해요. 그 외에도 성폭력 사건 같은 경우에는 현장에서 피의자 유전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타액, 정액 등을 채취해서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보내기도 하고, 다양한 수사기법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도망 다니는 피의자를 잡기 위해 핸드폰 실시간 위치추적, 아이피 추적하거나 영장 받아서 쫓아다니는 등 다양한 업무들이 있습니다.

Q. 거짓말 탐지기 하면 진짜 100% 드러나나요?

A. 거짓말 탐지기로 100% 드러난다고 말씀드릴 순 없어요. 우리는 직접증거, 간접증거, 정황증거로 나누는데요. 직접증거는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람의 혈흔 같은 거, 간접증거는 목격한 사람이 있으면 목격자의 증언, 정황증거는 폴리그래프나 거짓말 탐지기 등인 거죠. 이건 그 사람의 진술이 얼마나 믿을만한지 정도로만 판가름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진실, 거짓만 나오는 게 아니라 판단 불능으로 나올 수 있어요. 그 사람의 건강 상태나 생리적 반응에 따라 다르므로 100%라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Q. 이런 업무수행에 있어서 중요하고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경찰관이 되기 전에는 항상 사명감과 충성심, 책임감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필요한 자질이고, 경찰관뿐만 아니라 어느 직종에서 일하던 당연히 필요하겠죠. 하지만,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건 판단력과 인내심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사건과 위험한 상황들에 놓이게 되는데 그때 판단이 잘못되면 경찰관도 다칠 수도 있고, 시민들도 다칠 수 있어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상황 판단력이 굉장히 중요하죠. 판단력은 처음부터 기를 수 있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비하고, 위험한 상황도 예견해보고, 선배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잘 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기를 수 있는 능력 같아요.
그리고,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어려운 시험 보고 합격해서 일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취객들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괜히 시비 걸고, 욕설을 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아야 하는 거죠. 안 참으면, 경찰인데 화냈다고 언론에서 비난받게 될 수도 있으니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Q.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사건이 있나요?

A.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초임 때 지구대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일인데요. 지구대 앞에 바로 체육공원이 있어요. 거기서 학생들이 가방들을 풀어두고, 축구나 농구를 하는 공원이었는데, 그 가방에 들어있는 핸드폰이랑 지갑 등 소지품들을 훔쳐 가는 특수절도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 거죠. 3회 이상 발생하게 되니까 경찰들이 굉장히 집중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었거든요. 그때 제 사수였던 선배하고 공원 관리실 컨테이너를 미리 빌려서 사복을 입고 잠복하고 있었어요. 제가 창문 밖으로 보고 있었는데, 어떤 모자 쓴 학생 4명에서 두리번거리면서 누가 봐도 수상하게 가방들을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형님 저거 좀 이상한데요?’,‘그럼 너 여기서 보고 있어. 내가 나가서 한번 볼게.’ 이렇게 계속 통화를 주고받고 있었어요.
4명이 쓱 가다가 2명이 이리로 오더라고요. 가방에서 자기 물건처럼 싹 빼가는 모습 보고, 2명이랑 만날 때 둘이 딱 겹쳐서 잡아보니까 고등학생이었어요. 순찰차를 추가로 불러서 2명씩 붙잡아서 팔짱 끼고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죠. 저는 잠복해서 잡은 게 처음이라 긴장해서 세게 잡고 있었는데 형님은 오래 해보셨으니까 되게 여유롭게 대처하시더라고요. 재밌기도 했지만, 저는 나름대로 긴장을 많이 했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실제로 범인을 만날 때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무섭거나 도망가고 싶었던 적이 있으셨나요?

A. 도망가면 경찰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거잖아요. 물론 무서울 때도 있지만, 맞서 싸워야죠. 우리는 총이나 테이저건, 삼단봉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그 장비로 대처를 하는 게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격투하고 이런 일은 엄청나게 자주 있진 않은데, 그런 상황이 생기면 경찰 인원을 많이 투입해서 위압감을 줍니다. 피의자가 함부로 대항하지 못하게요. 제가 실정수사팀에 있을 때 실종자 찾으러 갔는데, 갑자기 여자분이 칼을 꺼내 들고 본인을 가만히 내버려 두라며 자해를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손으로 여자분 팔을 잡았거든요. 어떻게든 넘어뜨려서 칼을 뺏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되돌려보면 굉장히 소름이 돋아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반응한 거 보면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니까 당연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이 누군가를 다치게 하면 안 되잖아요. 국민의 생명, 신체를 지켜줘야 할 사람이고, 사람들도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요.

Q. 마지막으로 선배 경찰로서 경찰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하자면?

A.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이 경찰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수많은 경찰이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고, 본인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하고 있을 거예요. 경찰을 하면서 알아야 하는 법과 매뉴얼도 많고, 그걸 다 지키면서 일하는 게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때로는 내 앞에서 누군가 칼을 든다거나 하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내 행동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잖아요.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 체포하고, 압수하는 과정을 통해서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고, 제가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죠. 곳곳에서 나름 재미도 발견하는 매력 있고, 보람 있는 직업이에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체포영장 발급받아두고, 잠복했다가 범인을 잡아오기도 하는 일들이 재미라면 재미가 될 수도 있죠. 다양한 위험성도 있지만, 메리트도 있는 직업이니까 경찰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차근차근 시험과 체력 면접 준비를 하셔서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북부경찰청 일산 동부 경찰서 여성 청소년 수사팀에 근무하고 있는 장문수 경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장문수 경장님은 경찰은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하므로 기계로 대체될 수 없으며 가장 중요한 역량은 판단력과 인내심이라고 강조하셨다. 흔히 영화에서 보는 극적인 일들은 드물지라도, 일상에 크고 작은 위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고 계신다. 이번 편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 경찰 공무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진로 is 100>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을 접해보고,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하는 진로를 찾아 나가길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김아란, 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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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호] 2022. 5. 30. | 취재편집: 학생기자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