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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러브레터 <제490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28 09:25
조회
937
CHA Love Letter Vol.490

top-left.png차 의과학대학교 주간소식지 | March. 28. 2022 | Vol. 490 

덕산장학재단과의 아름다운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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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장학재단(이사장:최재홍)에서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장학금 9백만원(누적 장학금 4천 1백만원)을 기탁해 주셨습니다.

덕산장학재단은 덕산 최광수 회장님이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기 위해 2003년 사재를 마련하여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매년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재단입니다.

덕산장학재단 차움 박원근 교수를 재단 이사로 영입하고 2018학년도 입학생부터 매년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우수한 신입생 2명이상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서 5년째 장학금을 지급해주고 있는 덕산장학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덕산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인 김동찬, 신민경, 조재형 3명의 학생이 선발되었고, 각 3백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 받았습니다.

황태선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입학식날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셨으며,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앞으로 많은 의학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교수님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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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OT, 그 현장 속으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요“ p-left.png2022년도 학과별 오리엔테이션 진행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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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캠퍼스에 봄이 찾아왔고 22학번 신입생이 입학했다. 차러브레터가 2월부터 3월까지 학과별로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현장을 모아봤다. 학과마다 특색 있는 활동으로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하며 웃음꽃이 만개했던 오리엔테이션 현장을 함께 알아보자.

“ 온라인에서 함께한 OT ”

△ 데이터경영학과
데이터경영학과는 2월 21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새내기배움터 시간에는 학생회 소개(학생회 임원 맞추기 게임), 조 활동(거짓말 게임, 익명의 쪽지), 전체활동(그림 넌센스 퀴즈, 초성 퀴즈 등)을 통해 간단한 게임으로 학우들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22학번 과대표와 부과대표 선출도 이뤄졌다. 오리엔테이션은 학과 교수님, 학과 행사 및 학교 시설 소개 등을 진행했고, 3가지 키워드를 활용한 자기소개와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했다. 데이터경영학과 박지인 학회장은 “신입생뿐만 아니라 학생회 부원들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회는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라고 학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 미술치료학과
미술치료학과는 2월 8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과 학생회, 학과 교수님, 참석하지 못한 일부 교수님들께서도 녹화 동영상으로 대체하여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미술치료학과 정수경 학과장님은 대학 생활에서 신입생들의 적극성과 주도성을 강조하시며 환영의 말씀을 전하셨다. 학과장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학과 행사, 학교 시설, 수강신청 방법 등을 소개하며 학교와 학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첫 만남 이후 3월 8일에는 대면으로 조별활동(제시어 맞추기, 인간 제로 게임 등) 등을 통해 게임에서 우승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상품과 간식을 전달하며 마무리했다. 미술치료학과 송지영 부학회장은"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입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미술치료학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현장에서 멋진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 “라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 상담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는 2월 28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교수님의 환영사와 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상담심리학과 김하나 학과장님은 ”진로나 고민에 대해 언제든지 학과 교수님들께 상담을 받고, 선배들을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꿀팁을 잘 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전하셨다. 2부에서는 신입생과 학생회 선배들이 만나 이름을 활용한 빙고게임, 최근 화젯거리(깻잎 논쟁, MBTI)를 이야기하며 즐겁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전에 받은 ’신입생 OT에서 새내기가 가지는 고민, 설렘 등‘의 사연을 통해 ’상심이의 보이는 라디오 스페셜‘ 활동을 진행했다. 상담심리학과 박혜원 부학회장은 ”힘든 수험생활을 마친 신입생분들과 어려운 편입 과정을 마친 편입생분들의 입학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상담심리학과에서 행복한 나날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한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 AI보건의료학부
AI보건의료학부는 2월 28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교수진의 환영사, 학부의 전반적인 소개, 사전에 받은 질문답변 등 새내기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2부에서는 자기소개, 학과 관련 퀴즈, 괴짜 수집가(게임) 등을 통해 학과 학생들이 서로 알아가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학과 오리엔테이션 진행 이후 네이버 폼을 통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행사 피드백까지 이어졌다. AI보건의료학부 김소원 학회장과 이재연 부학회장은 “짧지 않은 시간을 내주셔서 참여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우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앞으로 학과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바이오공학과
바이오공학과는 2월 23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학과 교수님과 행정 선생님의 소개, 과 학생회 홍보 및 부서별 부장들의 인사, 신입생 자기소개, 과대표 후보 연설 진행을 하며 학과 구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2부에서는 학과 동아리, 특색 있는 활동을 소개하며 질문에 대한 답변, 신입생을 위한 팁 공유,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품을 제공하며 학과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 바이오공학과 신정현 학회장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여 아쉬웠지만, 시간 안에 좋은 결과를 내준 과 학생회와 신입생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오리엔테이션 진행에 대해 뿌듯함을 나타냈다.

△ 간호학과
간호학과는 2월 28일 비대면(ZOOM)으로 진행했다. 과 학생회가 주도하여 개강 이전에 레크리에이션과 학생회 모집 홍보 및 질의응답과 함께 22학번 과대와 부과대를 선출했다. 온라인으로 첫 만남 이후 3월 8일에는 분반으로 대면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대면으로는 간호학과 유소영 학과장님께서 학과와 교수님, 조교님의 소개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간호학과 장이레 학회장은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만 참여하여 아쉬웠지만, 신입생 여러분을 만나 반가웠고 신입생 시절도 기억났어요. 다시 한번 우리 학교 간호학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하며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했다.

“ 캠퍼스에서 함께한 OT ”

△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의료홍보미디어학과는 3월 2일 비전세미나 시간을 활용하여 진행했다. 학과와 교수님, 과학생회 소개와 학사일정 안내가 이뤄졌다. 또한, 과 학생회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멘토링 프로그램 ‘의홍 해 봄’을 알리며 22학번 과대, 부과대 선출 및 2, 3, 4학년의 소개도 이어졌다. 오리엔테이션 전까지 약 2달간 22학번 단체카톡방에 있던 스파이를 찾는 게임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특히 직접 리플릿까지 제작하여 제공하여 학생들의 학과 이해를 도왔다.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김정하 학회장과 최준혁 부학회장은 “함께 준비해 준 학생회 부원들과 22학번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로 잘 마치게 되어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오리엔테이션에 함께한 구성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 스포츠의학과
스포츠의학과는 3월 11일 스포츠의학세미나 시간을 활용하여 새내기 배움터를 진행했다. 조를 나눠 이모지 게임, 일심동체, 인물-영화 맞추기, 네 글자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였다. 게임 진행 결과 상위권에 랭크된 조원 조장들은 소감을 말하고 짧은 장기자랑도 진행하며 어색할 수 있던 첫 만남의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스포츠의학과 서채원 부학회장은 “스포츠의학과답게 흥과 끼가 넘치는 22학번 학우들이다. 신입생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하며 22학번 신입생을 맞이했다.

△ 의생명과학과
의생명과학과는 2월 28일 대면으로 진행했다. 학과 연혁과 학과 제도를 소개했다. 의생명과학과에 있는 담임 교수 제도와 학년 책임교수 제도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담임 교수와 제자를 선정하고 22학번 과대를 뽑는 기간을 가졌다. 과 학생회와 학과 동아리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관한 관심을 이끌었다. 이후 조를 구성하여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함께 친목을 도모했다. 의생명과학과 정유민 학회장은 “사회적 분위기가 축소된 와중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 보며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입학을 축하드리며 싱그러운 봄날처럼 즐거운 추억 많이 쌓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하며 입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 식품생명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는 3월 15일 비전세미나 시간을 활용하여 진행했다. 과 학생회 소개, 학과 동아리 및 창업팀 소개가 인터뷰 형식 진행, 관능 평가 진행, 양조 된 맥주 나눔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소개 이후 과 학생회와 동아리 모집에 관련된 공지와 Q&A 시간으로 새내기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과 학생회는 과잠이 궁금한 새내기들을 위해 과잠 샘플을 직접 입어보는 시간과 다과 세트를 준비하여 학생들의 간식을 지원했다. 식품생명공학과 이윤서 학회장은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뿌듯했다. 신입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길 바라며 SPEC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하며 과 학생회를 알렸다.

△ 약학과
약학과는 2월 28일 미래관, 과학관에서 1학년과 3학년이 동시에 진행했다. 학교 건물, 학과 행사 및 동아리, 학생회를 소개했고 더불어 교수님께서 약학과 로드맵을 설명해주셨다. 이어서 이름 빙고, 차대 OX 퀴즈를 통해 조별 간의 친목을 다지고, 학교에 대한 정보를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다. 약학과 장세용 학회장은 “두 학년의 오리엔테이션을 동시에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 해준 학생회 임원과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신입생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라고 오리엔테이션 진행을 함께한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새내기들은 각 학과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신입생 OT가 22학번 새내기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학과 발전과 학과 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학회장님, 부학회장님을 비롯하여 과 학생회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신입생을 비롯한 우리 차 의과학대학교 학우들 모두 앞으로 더 빛나는 사람이 되길 응원한다.

[취재 : 학생기자 김민지, 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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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CHA대 생활] 교수님께 메일 보내는 신입생 주목! p-left.png올바른 메일 작성법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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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을 하면서 교수님과 조교님 그리고 대내외 활동 관계자분들에게 연락을 드리는 일이 많아진다. 특히,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했을 때 교수님께 해당 과목의 증원 요청 메일을 보내거나, 성적에 오류를 발견하고 성적 정정 요청 메일을 보내야 할 때 어떻게 메일을 작성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우들이 많다. 차러브레터가 아직 메일을 보내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을 위해 교수님께 예의를 갖추고, 올바르게 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part1. 제목쓰기
제목은 본인의 신원과 목적을 간결하게 명시

교수님은 학생 이외에도 학회, 연구실 등 다양한 곳에서 메일을 받으신다. 그러므로 메일 제목만 봐도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본인 신원과 내용의 핵심을 명시해야 한다. 또한, 교수님은 해당 과목 이외에도 여러 과목을 담당하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해당하는 과목명(분반이면 반도 기재)을 정확히 기재해야 교수님께서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



part2. 본문 작성 방법
1) 인사말과 자기소개

가장 기본적인 예의는 인사다. 인사말에는 교수님의 성함을 함께 언급하는 게 좋다.
그다음은 간단하게 자기소개 한다.

2) 명확한 목적 명시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교수님도 바로 아실 거라고 생각하여 목적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소개 한 후에는 메일을 보내는 목적을 먼저 언급해야 교수님이 본문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여 읽으실 수 있다.

3) 맺음말
본문 내용을 알맞게 작성했으면, “감사합니다.”로 내용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홍길동 올림’을 써서 메일의 끝맺음을 짓는다. 내가 윗사람한테 보낼 때는 ‘올림’을 쓰고, 아랫사람한테 보낼 때는 ‘드림’을 명시하는 것이니 주의해서 작성하도록 한다.



part 2-1. 증원 요청 메일 보내는 방법
필자는 신입생 때 “수강인원이 초과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큰 절망에 빠진 적이 있다. 경쟁률이 치열한 과목은 수강인원이 초과하여 수강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필수로 들어야 하는 전공과목이나 교양과목을 듣지 못하게 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는 신입생들을 위해 교수님께 원하는 과목의 증원 요청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단, 증원 요청을 한다고 모든 과목이 증원되는 것은 아니며, 교수님께 요청하는 입장이므로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드려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part 2-2. 성적문의 메일 보내는 방법
공개된 성적을 보고 오류를 발견하거나, 점수의 결과에 대해 궁금할 때 어떻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낼지 긴 시간 동안 고심했던 적이 있는가? 성적문의 메일은 더욱 조심스럽게 생각하여 고민하는 학우들을 위해 교수님께 예의를 갖추고 성적문의 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소개한다.



지금까지 교수님께 올바른 메일을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해보았다. 메일을 보내는 형식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니 필자가 소개한 내용은 참고만 해주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예의를 잘 갖춰서 보낸다면 이미 ’올바른 메일 작성‘은 80%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차러브레터를 통해 대학생활에 도움을 받았기를 바라며, 모든 게 낯선 대학생활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신입생들의 슬기로운 CHA대 생활을 응원한다.

[취재 : 학생기자 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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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IS 100 : 1. 노무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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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바로 ‘취업’, ‘진로’라고 말할 수 있다. 2021년 차러브레터에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콘텐츠를 요구하는 답변이 상당수 존재했다. 학생들의 요구에 맞추어 취창업지원센터와 함께 학생들의 진로, 취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진로 is 100>을 기획했다. <진로 is 100>이란 다양한 직무로 일하고 있는 현직 실무자를 만나보는 허심탄회한 직무 인터뷰이다.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차러브레터와 차의과학대학교 공식유튜브 채널에서 100개 이상의 진로를 만나볼 수 있다.
[진로이즈백] 진로 is 100개 넘음 : 1. 노무사 편 유튜브

<진로 is 100>에서 소개할 첫 번째 직업은 노동과 관련된 법률 및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무사’이다. 요즘 취업 채용공고를 보면 우대사항에 자주 보이는 ‘공인노무사’ 자격증 소지자이다. 노무사는 회계사, 변리사 등을 비롯하여 8대 전문직에 속하며 인사, HR 분야로 취업하고 싶어하는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고 있다. 시험 과목에 경영학과 인적자원관리 과목이 있어 우리 학교의 데이터경영학과 전공과 가장 밀접해보이지만, 지금 만나볼 현직자 또한 공대 출신이었기에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 현장에서 열일하고 계신 노무법인 공정의 문명환 대표 노무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인터뷰 영상은 차의과학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Q. 노무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요?

대학 1학년 과정부터 진로와 미래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공계 공대생들은 연구자로서 실험 및 연구를 진행하거나 기계를 다루는 관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직업의 안정성과 자기실현을 추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하는 저의 성향을 고려해보니,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도 갖추고 있으면서 저의 커리어나 자아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8대 전문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무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여 대학 3년 재학 중에 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Q. 노무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노무사의 업무는 크게 ‘기업을 위한 일’과 ‘근로자를 위한 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기업을 위한 일로는 직원 채용에 필요한 근로계약서 작성과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임금체계 컨설팅 등 인사와 노무 관련한 법률상담을 진행합니다. 또한,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필요한 취업 규칙과 임금 대장, 직원 선발에 필요한 것들에 관한 노동관계 법령을 자문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근로자를 위한 일에서는 다양한 노사문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근로자가 억울하게 돈을 못 받는 임금 체불이나 일을 하다가 다치는 산업재해, 억울하게 해고당하는 부당해고 등에 대한 사건들을 대리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노동법률사무소 공정에서는 기업과 노동자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측의 업무를 균형 있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노무사의 평균 초보, 월급, 발전 가능성은 어떤가요?

직업에 대해 알아볼 때, ‘저 직업에 종사하면 얼마를 벌 수 있을까?’는 제일 궁금한 이슈이지요. (웃음)

노무사에 대한 연봉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수습 노무사 연봉’입니다. 노무사가 되면 약 6개월 동안 수습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해당 기간 동안은 업무를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여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합니다. 두 번째는 ‘고용 노무사의 연봉’입니다. 노무 법인마다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고용 노무사는 기본급 250만원에서 사건에 대한 수수료 20~30%의 금액 정도를 지급 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업 노무사 연봉’입니다. 노무사가 공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기업 노무사의 경우에는 연봉 정책(테이블)에 따라 3년 차까지는 대략 연봉 5천만원 정도를, 3년 차 이상이 되면 7천만원에서 8천만원 정도를 지급받게 됩니다. 네 번째는 ‘개업 노무사 연봉’입니다. 개인 노무사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상이하므로 정확한 금액을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소득자의 개업 노무사님들 경우에는 억대 연봉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에 무엇을 하나요?

저는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 유형 중 개업노무사에 해당합니다. 주로 오전 근무 시간대에는 기업의 근로계약서 작성, 직원들과의 문제 해결, 노동청의 감독 등 노동관계 법령에 대해 기업들이 구하는 자문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후 오후 시간대에는 부당해고, 산업 재해 등 근로자들과 관련된 여러 사건을 준비하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특히 산업 재해로 인해 다치신 분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노무사로서 그분들을 대리해 많은 일을 해결합니다.

Q. 채용 노무사와 개업 노무사의 차이점이 무엇이고 노무사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둘 중 어떤 것을 추천하시나요?

채용 노무사와 개업 노무사의 차이점은 ‘업무 수행의 주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용 노무사나 기업 노무사의 경우는 조직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상급자가 아니라면) 주로 상사들의 지시 하에 업무를 수행합니다. 반면, 개업 노무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모든 업무를 계획하고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한 쪽을 추천하기보다는 개인의 성향을 고려한 선택을 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스스로 업무를 주도할 수 있는 ‘개업 노무사’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반대로 간혹 소심한 성격이시거나 사람들과의 만남을 조금 불편해하시는 분들 중에 ‘나는 노무사를 하면 안 되는 건가?’라는 고민을 하시기도 해요. 그렇지만 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자신의 성향을 고려한 분야에서 활동하신다면 노무사로서 충분한 역량을 펼치시리라고 생각됩니다.

Q. 개업 노무사는 영업을 잘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만 추천하시나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는 개업하고 난 이후에 영업 활동을 한 번도 하지는 않았어요. 보통 영업을 떠올리면,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술을 마시는 등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전문직에 대한 영업은 흔히 생각하시는 영업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노무사로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우연치 않게 본인의 능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가 꼭 한 번씩은 오는데요. 자신이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잘 처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용인으로부터 노무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입소문이 나면서 영업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의 성격이 소심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조금 꺼린다고 해서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개업 노무사라는 직업에 적합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Q. 개업을 하게 된 계기와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개업 이전에 노무법인 생활도 해보고 대기업에 소속된 직업 활동까지 모두 경험해 보았는데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저는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성향이 강하여서 다양한 업무를 더 많이 더 빠르게 배우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어요. 그렇기에 자신의 직함에 따른 권한과 역할의 한계가 있는 채용 노무사로서의 업무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개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업의 장점으로는 연령에 상관없이 대표 노무사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모든 것이 개업노무사 개인의 자율성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직업 활동에 대한 긴장감이 풀어져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안정된 수익을 얻기 힘들다는 책임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Q. 노무사가 되는 과정과 실무자로서 꿀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간단하게 노무사 자격증 시험에 대해 설명해 드리면, 노무사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뉘는데요. 5월에 시행하는 1차 시험은 노동법 1(근로기준법), 노동법 2(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민법, 사회보험법, 경영학원론 중 택 1로 다섯 과목을 응시합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60점 이상만 취득하면 되는 절대평가라서 대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하시면 취득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 응시를 위해 토익 700점 이상의 자격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2차 시험은 주관식 상대평가로 진행됩니다.

이제 경험자로서의 꿀팁을 드리자면, 1차 시험의 노동법 1, 2 과목에는 에센스 노동법이라는 교재를 주로 사용합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다 보니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에센스 노동법 교재가 문제 은행 방식이다 보니, 문제집을 통해 익히고 오답 노트를 통해 준비하면 1차 시험에 통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주관식으로 진행되는 2차 시험은 독학할 경우 스스로 필력에 대한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직접 작성한 것에 대한 첨삭을 받는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학원에 다니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 수강을 권해드립니다!

Q. 우리 대학은 의약, 보건 특성화 학교인데 대학과 전공이 중요한가요?

사실 노무사 자격증 취득에 있어, 대학과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법학과를 나온 사람들이 더 유리할 것 같다고 걱정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법학과에서는 민법과 행정법을 주로 배우기에 로스쿨과 사법 분야 진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노무사가 주로 다루는 노동법 분야에 대한 배움은 한정적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법학을 접해본 경험이 없고, 복수전공을 하며 수강한 경영학 과목도 시험 준비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노무사가 되기 위한 준비는 대학과 전공과는 상관없이 모두 새롭게 시작하여 개인의 역량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학 시절부터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대학 입학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도약이기에 좋기도 했지만, 진로와 직업에 대해 많아 고민했던 것 같아요. 영어 성적은 각종 시험뿐만 아니라 취직 과정에서도 필수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대학 시절에는 기본적으로 토익 700~800점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어 놓으면 좋습니다. 고고익선이라는 말이 있지요. 영어 성적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만약 대학 3학년 과정이 지나기 전에 노무사 자격증 취득을 결심하신 분이 계신다면, 1학기 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물론, 노무사 시험 합격자 중에는 고학력이신 분도 계시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경험상 노무사 시험 합격에는 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 대학도, 전공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거든요. 따라서 미리미리 영어 성적을 갖추어 놓으시고 학기 공강 시간에는 노무사 1차 시험부터 준비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렇게 1차 시험에 합격하신 후 2차 시험을 준비하게 되신다면, 남은 한 학기는 휴학 후 노무사 시험 준비에 전념하시면 재학 중에도 충분히 노무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노무사 업무 수행에 있어 중요하고 필요한 자질 또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무사는 직업 특성상 사람들 간의 갈등, 특히 사측과 노동자 측의 갈등을 주로 해결하다 보니,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사측의 입장과 노동자 측의 입장을 중재할 수 있는 설득력(필력 또는 언변 능력)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유연한 성향 등 타인과의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설득력을 갖추는 것은 이유서나 답변서와 같이 글을 써서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며 강의를 하는 경우에는 말을 통해 설득하므로 말의 설득력 역시 필요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급여 아웃소싱과 같이 월급을 대신 지급하는 업무도 진행하고 있어, 엑셀 등의 중요한 자료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Q. 마지막으로 선배 노무사로서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취업난이 심한 요즘, 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특히 저희 직종의 경우, 비교적 이직이 자유롭기 때문에 대기업, 공기업, 노무법인 등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업무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노무사 자격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문명환 노무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리는 대부분 수입을 얻기 위해 노동을 한다. 그 과정에서 ‘노무사’라는 직업은 기업 경영이나 임금 관련 문제에서 절대적인 존재이다. 기업, 법인, 개인 등 자신의 취업 선택의 폭이 넓으며 취업난에서 비교적 멀어질 수 있다. 노무사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합법적인 경영 운영에 도움이 되는 등 타인을 위해 일하는 역할이 존경스러운 직업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진로 is 100>을 통해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직업분야와 함께 다양한 진로를 알아가길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함지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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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가 추천하는 올해의 책 p-left.png삶의 새로운 대체 에너지, 예민성p-righ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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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윤 기자의 선택 – 전홍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나는 왜 이렇게 감각이 예민할까?’,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은 별 신경 쓰지 않는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할까?’… 이 모든 것의 키워드는 ‘예민성’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할까?’… 이 모든 것의 키워드는 ‘예민성’이다.
그동안 예민함을 주제로 한 대부분의 책들은 예민함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에 불과하였다. 이 책의 저자 삼성서울병원 정신의학과 전홍진 교수 역시 기질적 예민성과 외상 사건으로 인해 유발된 예민성에 대해 소개하며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에 공감한다.

이 책이 예민성을 주제로 한 여느 책들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본 책은 정신의학과 의사인 저자가 오랜 세월 우울증 환자 집단을 치료하고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삶 속에서 스치듯 만났을 누군가와 유명인의 실례를 들어, ‘예민성의 방향을 바꾸면 성공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예민성에 압도되지 않고, 이를 관리하며 살아가도록 유용한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너무도 예민한 나를,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던 독자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균형적 예민성의 창조성 p.39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함이 심해지면 긴장, 걱정, 불면에 이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뇌의 균형을 찾고 항상성을 잘 유지하면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통찰을 얻게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잘 공감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결국 타고난 예민성을 잘 조절해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무줄도 당기기만 하면 끊어지듯이 너무 팽팽해지기 전에 느슨하게 놓아주기도 해야 한다.

기질적 예민성으로 불편감을 느끼거나 트라우마로 유발된 지나친 예민성의 소유자들은 자신의 예민성이 하고자 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어 생산성을 저하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민성과 우울증을 삶의 동반자로 다루었던 윈스턴 처칠의 일화(책의 중반주 中)처럼 예민성과 우을감이 오히려 한 사람에게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곤 한다.
자신이 예민해서 성공할 수 없고 느끼는 독자가 있다면, 예민성의 예리함과 깊이 있는 통찰력, 창의성, 이타성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어떨까.

뇌의 가소성이 주는 안정 p.48 (미숙씨의 사례)

어린 시절의 경험과 부모와의 관계는 평생에 걸쳐 예민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물론 어릴 때 그런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까닭은 없다. 우리 뇌는 현재의 좋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다. 다만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일을 찾는 충분한 시간 및 노력이 요구된다. 자신이 찾은 직업이나 배우자, 이성 친구, 좋아하는 책, 혹은 치료하는 의사가 이런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에게 치료적 개입을 하는 한 TV 프로그램이 자녀를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20, 30대 청년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인즉슨, 상담적 개입을 받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올바른 양육을 하고자 새롭게 도약하는 부모들의 모습에서 그들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위로받는 것 같다고 하였다. 완벽한 사람도 없듯이, 완벽한 부모도 없다. 우리는 누구나 부모 또는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와 좌절감을 경험하곤 한다.

‘나는 어린 시절 불우하고 화목하지 못한 부모,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유함과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누구만큼 행복할 수 없어.’ 이러한 결정론적인 생각에 빠져 과거로부터 현실을 구제하지 못하는 독자가 있다면 안도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 과거의 상처가 있듯, 모든 사람에게는 좋은 기억과 경험으로 새로운 행복을 실현해 나갈 능력, ‘뇌의 가소성’이 선물처럼 주어졌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즐김의 자세 (타이거 우즈의 입스 사례)

입스는 실패에 대한 불안과 관련이 있다. 결국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고 편안하게 임해야 한다. …중략… 결국 실패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면 평소 자신의 긴장을 증가시킬 만한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불안이 자신의 일에도 영향을 주는데, 예민한 사람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하는 일이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 성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해도 다음에 타석에 서거나 퍼팅을 할 때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음의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자신이 이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예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작은 디테일에 민감하기 때문에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은 오히려 지나친 긴장을 유발하여 그가 하는 일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성취도 저하시킨다.
필자 역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성취를 위해 오랜 시간 착실히 준비한 모든 과정을 잊을 때가 종종 있다. 최선을 다했던 지난 과정에 대한 불신과 완벽에 대한 갈망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쯤, ‘이미 답은 모두 내 안에 있으니, 잘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삶을 살아가며 내 안의 답을 발휘할 때, 성과를 초월해 그 행위 자체를 즐기는 진정한 프로의 면모가 부상하는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 p.198 (은선씨의 사례)

자신을 싫어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다양한 개성과 성격을 가진 모든 이들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중 한두 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기 마련이니, 이들 때문에 괴로움을 겪을 것입니다. 즉,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타인의 미움과 불편을 견디지 못하여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삶의 주인으로서 내 자리를 다시금 회복하기 위해 나를 우선하는 따듯한 존중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타성과 행복한 삶을 위해 필수적인 선한 이기주의(利己主義)의 조화로 삶을 살아간다면, 예민성을 삶의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의 명언이 있다.

“인간의 가장 놀라운 특성의 한 가지는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힘이다.”

- Alfred Adler -

이 말의 의미처럼 자신의 예민성을 열등의 요소로 인식하여 문제시하지 말고, 예민성을 삶의 가치를 실현해나가기 위한 성장지향적 행위의 동력으로 삼으면 어떨까?

삶의 장애물이 아닌, 삶의 동력으로서 예민성을 발휘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취재 : 학생기자 함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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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호] 2022. 3. 28. | 취재편집: 학생기자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