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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태국 국제보건리더십 프로그램 활동보고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05 00:00
조회
2158

 

해외봉사 봉사활동 보고서 (태국 국제보건리더십 프로그램) 간호 이어진

 

태국으로 GLP를 떠나기 전 나의 목표는 너무나도 추상적이었다명확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신청한 연수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그렇지만 7박 9일 간 태국에서의 시간은 나를 많이도 변화하게 만들었다.

우선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첫 번째 사진은 태국에 있는 집들에 일반적으로 걸려있는 기다하나는 국기다른 하나(노란색 기)는 왕을 존경하는 의미의 기또 다른 하나(하늘색 기)는 왕비를 존경하는 의미의 기이다태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왕립국가이기 때문에 왕족에 대해 절대적으로 생각하며이를 매우 중시한다이런 태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지하다면 이들에게 큰 무례를 범할 수 있다책자에서 미리 이러한 점에 대해 학습하여 실수로라도 그들에게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사실 이렇게 문화적사회적 상황이 다른 이들을 만나는 것이 처음이라 느낌이 색달랐다그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면서 타문화를 공경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두 번째 사진은 Health fare 때 아트페어를 했던 사진인데사실 몬족의 언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여서 그들과 대화는 불가능했지만 비언어적표현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그리고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대상자는 내가 어떤 생각으로 그들을 대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한다면 그들은 내 진심을 알아주고 나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태어난 곳도사는 곳도언어도사회문화적 배경도 다른 사람과 진심이 통한다는 점이 나에게 큰 힘으로 다가왔다말로는 이해하던 것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느끼게 되니 이것을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다. GLP를 통해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되었다앞으로 간호학을 배우는 학생으로서간호를 행하는 간호사로서의 비전을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고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해외봉사 봉사활동 보고서 (태국 국제보건리더십 프로그램) 간호 최진영


GKNF(국제한인간호재단) 연수후기

2016년 1월 12일부터 20일부터 국제한인간호재단(GKNF)에서 주최하는 국제 보건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공지가 내려오자마자 정말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덜컥 신청을 하게 되어서 해외에 나간다는 설렘을 가득 안고 기대만 잔뜩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출국 날짜가 다가올수록 앞으로 제가 경험하고 체험하게 될 ‘국제보건’이 과연 무엇인지, ‘국제보건’이 실제 간호의 영역에서 무슨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한 지식도 없을뿐더러 제가 국제보건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제한인간호재단에서 있었던 2번의 사전교육을 다녀오고 나서야 점점 국제 보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보건의 추세에 맞는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16. 1. 12 (화)

저녁 7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6시간에 걸쳐 인천을 출발하여 밤 11시 45분 경 방콕에 도착하였습니다. 방콕 도착 후 첫째 날은 바로 호텔로 들어가 쉬었습니다.

 

2016. 1. 13 (수)

방문한 곳: Faculty of Nursing, Mahidol University (Salaya) - 마히돌대학교 간호대학
태국에서 의료 쪽으로 매우 유명한 Mahidol 대학교, Mahidol 대학교에서도 간호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Mother to Child HIV 전파 감소(eMTCT : elimination mother to child transmission)에 대한 강의를 들어, 어머니-아이 사이의 HIV 감염률을 큰 폭으로 줄이고, 모성 사망과 관련된 내용, 에이즈 환자 감소 %의 목표치, 원인, 현황, 다양한 정책과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후에 Mahidol 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을 직접 만나 대화도 나누고 문화 교류도 하였으며 트램을 타고 Mahidol 대학교의 캠퍼스를 투어하였습니다. 저녁에는 Nabil 선생님의 난민과 연관되어 인권 기반 국제 보건에의 접근과 간호사로서의 접근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Mahidol 대학교를 돌아보면서 다른 나라의 간호대학은 어떤 시스템으로 학업이 진행되는지, 실습실의 시설, 우리 학교에의 차이점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알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 Mahidol 간호대학 학생들과 그룹으로 짝을 지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웃으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Nabil 선생님의 강의였는데,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지는 권리인 인간권은 국적, 인종, 종교, 언어 등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health care의 3가지 접근법인 자선기반, 개발기반, 인권 기반에의 접근을 이해하고 어떤 예시를 들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 내용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히돌 대학교 간호대학의 실습실]         [마히돌 간호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2016. 1. 14 (목)

방문한 기관: Thailand Nursing and Midwifery Council(TNMC), NGO Night Light


[ TNMC ] 
Thailand Nursing and Midwifery Council (TNMC)를 방문하여 Boontong 박사님에게로부터 태국에서 ‘간호’에 대한 법은 어떤 식으로 제정되는지, 간호의 범위가 어떻게 나누어져서 관리되는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NGO인 Night Light를 방문하여 태국 매춘여성의 현실, NGO의 역할, 현재 매춘 여성이었던 여성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 Night Light, 일자리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 과거 매춘 여성]

한국은 간호법이 의료법에 포함되어 적용되지만 태국은 의사법, 간호사 법을 포함하는 전체 의료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의사 법, 간호사 법 등과 같이 독립적으로 존재하여 간호 council을 형성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으며 또한 정부의 개입, 선거를 통한 협회의 유지 방식을 배웠습니다. 또한 매춘 여성들도 너무나도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점, 그들도 결코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닌 대부분 타의에 의해 실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배웠습니다.


2016. 1. 15 (금)
방문한 곳: Phaholpolpayuhasena 병원, 지역 HIV/AIDS환자 방문
[Phaholpolpayuhasena 병원]

Phaholpolpayuhasena Hospital을 방문하여 태국 병원 내부를 살펴보고 병원 투어를 하면서
여러 가지 시설, 환자 수용 상황, 태국 현지 병원의 병상 가동률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NGO단체인 CHC에 대한 소개와 활동 내용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병원 HIV 팀을 만나보고 그들이 HIV환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지역 HIV/AIDS 환자를 직접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국의 병원에서
[HIV/AIDS 환자와의 만남 (전염력은 사라진 상태)]

의 병상 가동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111%였습니다. 이것은 환자가 매우 포화상태를 이루
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리나라도 환자 수에 비해 간호사 수가 적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태국도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태국의 에이즈 실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에이즈 환자를 직접 만나 우리의 궁금증을 잘 풀어주셨고 그로 인해 에이즈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2016. 1. 16 (토)
방문한 곳: River Kwai Christian 병원, TB환자 DOT(directly observed treatment) 프로그램 
[River Kwai Christian 병원]
[TB환자들의 DOT프로그램 직접 관찰]

이 날은 3명의 결핵환자를 방문하여 DOT(Directly Observed Treatment)의 실행을 직접 관찰하고 환자들의 결핵 극복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River Kwai Christian Hostpital을 방문하여 그곳의 인력과 치료 과정의 상황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방향, 여러 환자들의 에피소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개의 탑이 있는 미얀마-태국의 국경 지역을 관광하였고 여러 물품을 구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DOT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결핵에 대한 기본 상식도 많이 없었으며 DOT라는 치료 방법은 아예 몰랐던 상황이었으나 여러 강의도 듣고 직접 결핵 환자도 만나보고 DOT를 실행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결핵이라는 병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고 치료법에 이런 종류의 치료법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얀마- 태국 국경지역 방문]

2016. 1. 17 (일)
방문한 곳: Kim-mok-ta학교 for Health Fair

많은 준비를 했고 가장 신경을 곤두섰던 health fair를 하는 날입니다. 어린이 날이었기 때문에 주민과 어린이가 모여 있는 kim-mok-ta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가서 부스들이 진행될 준비를 하고, 무대에서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계속 밤늦게까지 준비해왔던 우리의 k-pop 댄스를 선보이며 문화를 교류하였으며 문화 교류가 끝난 후 페이스 페인팅, 손 씻기, 구강 교육, 식중독 교육, 각종 성인 질환 검사, 어린이 신체 검진, 색맹, 청력 검사 등 여러 가지 부스를 열어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health fair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손 씻기 교육을 맡았었는데, 이로 인해서 배운 점은 첫 째로 태국어가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전날 새벽 늦게까지 태국어를 배우고 연습하여서 실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잘 써서 모든 배우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손 씻기에 대해 배우긴 했었지만 슬슬 잊어버릴 시기였는데 다시 한 번 상기 시킬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health Fair 모습]

2016. 1. 18 (월)
방문한 곳: UNESCAP, NGO PDA (+ Cabbages & Condom 레스토랑)

[UNESCAP 방문]
[UNESCAP& PDA 방문]
[태국 친구들과의 자유시간]

UNESCAP을 방문하여 현수엽 선생님의 UN이라는 조직에 대하여,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UNESCAP)에 대하여, 사회 제도의 변화와 생애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여러 가지 GOALS들, 앞으로 세계가 해야 할 중요한 목록인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후 NGO PDA를 방문하여 가족계획에 대한 NGO의 활동,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관련된 곳인 콘돔 레스토랑(콘돔으로 여러 조형물을 장식하고 레스토랑 곳곳에 콘돔이 있음)을 방문하여 점심식사를 하였고 조 별로 사후과제에 대한 발표를 한 후 연수 1일차에 만났던 태국 친구들을 만나 저녁도 먹고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UN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구들이 협동하여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정말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또, 미래에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나를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다음번에는 UN의 여러 기구 중 다른 곳도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콘돔 레스토랑에 갔었을 때에, 처음에는 굉장히 부끄럽고 놀랐지만 가족계획 NGO와 관련된 곳이라고 생각하니 한층 편해졌고 피임의 중요성도 더욱 크게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 1. 19 (화)

방문한 곳: 담넌 사두악 수산시장 관광, 위만멕 궁전, 아난타 사마콤 궁전 관광, 타이마사지

담넌 사두악 수산시장을 관광하였습니다. 아저씨께서 직접 운전하시는 배에 조원들끼리 올라타 강을 떠다니며 여러 가지 물품도 사고, 먹거리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을 일식 뷔페에서 맛있게 먹은 후 위만멕 궁전과 아난타 사마콤 궁전을 방문하여 투어하고 궁전에 대한 설명과 이곳에 살았던 태국 왕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기대되었던 관광 코스인 타이마사지를 약 2시간 정도 받았습니다. 마사지 후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제주 항공 팀은 lotus market에서 마지막 쇼핑을 끝낸 후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궁전에 들어가는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던 것으로 보아(저는 가방을 가지고 있었다고 무슨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 안쪽까지 보여주면서 검사를 했습니다.) 태국은 왕실에 대한 예절이 매우 중요하고 그들을 아주 신성시 여긴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저도 왕실 사람들에 대해 손가락질 하거나 그들을 보면서 웃지 말거나 하는 예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담넌 사두악 수산시장, 위만멕 궁전, 아난타 사마콤 궁전]

7박 9일의 일정으로 국제 보건에 대한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고, 또 강의를 듣고 공부하면서 간호의 영역에서도 다양하고 넓은 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또, 국내에서 뿐 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간호사의 인권 신장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일을 하고, 간호사 뿐 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서 장차 미래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그저 임상 간호사로서의 역할만을 생각해보던 저에게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의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짧고, 어찌 보면 긴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제가 예비 간호사로서 가치 있는 경험들을 하고, ‘국제 보건‘ 이라는 범주 안에서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다면 이번 태국 해외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