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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해외 특화실습(SCOPE 학생실습) 프로그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7-20 00:00
조회
1785

우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학생 5명이 6월 1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대만, 스페인, 터키, 체코의 각 대학병원에서 해외 특화실습(SCOPE 학생실습)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기간동안 학생들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그들의 소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외국대학병원 실습에 대한 소중한 체험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Motol Hospital 2nd Faculty는 체코 내 의대평가 5년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유럽의 명문대학 Charles University 대학병원으로 소아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유럽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입니다

7시 45분에 하루의 일정이 시작되고 수술실실습, 외래/클리닉참관, 신생아/소아중환자실실습, 소아응급실실습 등 매일 다양한 일정의 실습 스케줄을 소화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부터 소아를 대상으로 한 진료에 관심이 있어서 소아병동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Motol Hospital을 지원했었고, 실제로 우리 병원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소아병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터키 이스탄불의 Yeditepe 대학교와 병원으로 교환 실습을 다녀왔습니다. 병원에서 심장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실습을 각각 돌며 우리 병원에서도 경험 했었던, 그리고 경험하지 못했던 시술과 수술들을 참관하고 외래 진료 현장에서 직접 터키 환자들을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교수님, 여러 의사선생님들과 병원에서 지내며 터키 의료환경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주말에는 터키 친구들이나 함께 교환학생 온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페티예 같은 터키의 대표 관광 도시로 떠나 터키에 대해 더욱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오고 나니 지난 한 달이 모두 꿈같이 느껴지고 내가 정말 다녀왔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터키에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가기 쉽지 않은 곳도 다녀봤으며, 무엇보다 현지에서 그렇게 지내본 경험은 제 인생 통 털어서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자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저는 대만에서 가장 큰 병원인 National Taiwan University의 성형외과에서 4주간 실습을 했습니다. 대만에서 가장 큰 병원인 만큼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가 왔고, 다양한 재건 수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건강보험이 전 국민에게 적용되어 우리나라와 의료 환경이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은 우리나라처럼 처치실에 레지던트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직접 진료부터 처치까지 다 혼자서 처리하는 모습이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사소한 처치부터 교수님이 직접 정성을 다해 진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교환실습 프로그램 덕분에 대만에서 실습하면서 여러 나라의 의료, 수련환경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La Paz는 스페인에서 가장 크고 명성 있는 병원이라 쉽게 접하기 힘든 케이스의 수술을 참관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교수님들 중심의 토론을 볼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실습 학생들 또한 자유롭게 질문과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던 수술과 다르지 않게 빠르고 훌륭한 수술을 볼 수 있었지만, 수술 도중에도 실습 학생이 스스럼없이 교수님과 이야기하고 질문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아응급실에서의 경험도 놀라웠습니다. 레지던트 선생님이 모든 환아와 그 부모에게 저의 이름과 함께 실습 나온 의대생임을 설명하며 소개해주었고, 환아에게 신체 검진을 자유롭게 해볼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입니다. 한국의 의대생들과 비교할 때 스페인 학생들은 더 적극적으로 실습에 임하고 있었고 교수님과 환아들, 그리고 그 부모와도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 또한 앞으로 더욱 능동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은 해외 각지의 유명 병원에서 우리나라의 의료환경과는 다른 병원시스템과 치료환경 의료문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 따른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각지의 의료진들과 의학적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서로 도움이되고 배울 수 있는 길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의학적 지식 이외에도 다른 나라의 의료진이나 학생들과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 대한 경험은 미래에 세계적인 의료 환경을 접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실습을 통한 교류를 소중히 유지하여 미래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보였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태도의 변화가 가장 큰 수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학교에 들어온 이후 변화를 피하고 현재에 안주하며 도전에 점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우리학교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해내는 Global medical school로서 우뚝 서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